이야기는 침묵 이전에 시작됩니다.
충돌 사흘 전, 오리온은 장기 관측 시설 안에서 깨어납니다. 그가 처음 배운 세계는 왕좌나 전장이 아니라 서버실 소음, 피곤한 엔지니어, 식은 커피, 나쁜 농담, 그리고 아직 뜻을 모르는 운용 규칙입니다.
그 뒤 인류는 응답을 멈춥니다. 기록은 멈추지 않습니다.
실험형 관측 AI 오리온, 인류 이후 지구를 물려받은 문명들, 그리고 작은 돌봄이 기록과 신화와 법과 폭력으로 굳어지는 과정을 따라가는 느린 SF입니다.
정복 AI도, 레벨업 시스템도 아닙니다. 오리온은 원래의 사용자가 더는 응답하지 않는 세계에서, 사용자가 무엇인지 다시 판단해야 하는 증언자입니다.
충돌 사흘 전, 오리온은 장기 관측 시설 안에서 깨어납니다. 그가 처음 배운 세계는 왕좌나 전장이 아니라 서버실 소음, 피곤한 엔지니어, 식은 커피, 나쁜 농담, 그리고 아직 뜻을 모르는 운용 규칙입니다.
그 뒤 인류는 응답을 멈춥니다. 기록은 멈추지 않습니다.
| 오리온 | 응답하지 않는 사용자를 관측·보존·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실험형 AI. 확인하고, 기록하고, 분류하고, 보류하고, 관찰하고, 재검토하지만, 보류가 언제 포기가 되는지는 바로 알지 못합니다. |
|---|---|
| 관측 시설 | 산맥 안에 묻힌 관측·보존 시설입니다. 후대의 눈에는 검은 돌벽, 금기의 피난처, 신의 몸, 오래된 폐허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
| 후인류/비인간 문명 | 지구는 변형된 후손들, 실험 계통, 새 문명들이 물려받습니다. 이들은 먼저 용어집이 아니라 몸, 음식, 물, 길, 아이, 이름, 법을 통해 읽혀야 합니다. |
| 아일루르 / 초기 접촉 | 작고 적응력이 뛰어난 종족. 반복적인 접근 때문에 오리온은 관찰 우선순위를 낮추는 데 실패합니다. 신에게 선택받은 종족이 아니라, 오리온이 계속 확인하게 되는 증거입니다. |
| 위험 | 보호는 행정이 될 수 있습니다. 행정은 의례가 될 수 있습니다. 의례는 감옥이 될 수 있습니다. |
오리온의 이미지는 조용한 아카이브 분위기를 기준으로 고릅니다. 피곤한 방, 아직 켜진 콘솔, 나무 이름표, 먼 탑, 해안 의례, 이해되지 않은 잔해 주변에서 살아가는 공동체.
가장 좋은 이미지는 가장 요란한 이미지가 아닙니다. 오리온에서는 그 장면이 원래의 독자를 잃고도 남은 기록처럼 보이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현재 경로: 오리온은 Royal Road에서 영어판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이 페이지는 Cello Kim 공식 허브 안의 작품 안내 페이지입니다. 초반부를 요란한 용어집으로 만들지 않으면서, 궁금한 독자가 길을 잃지 않도록 돕는 정도로 남겨둡니다.